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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일주일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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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후원회’ 전국 확산 희망 1951년 「군종제도」가 도입된 후 우리교회는 각 군에 군종신부를 파견해 군사목을 시작했다. 또 1968년 10월 「군인주일」을 제정해 올해로 35주년을 맞는다. 「군인주일」은 국군장병들을 기억하고 또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군종사제들의 사목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기도와 후원을 보내는 날이다.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군종신부들이 군복음을 위한 사목활동을 수행하기에는 우선 경제적인 어려움이 앞선다.
의무적으로 해마다 20만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이 군에 입대하고 복무를 마치면 제대하는 군대는 바로 젊음의 집단이고 국가의 소중한 곳이다. 교회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국교회의 미래와 희망이 달려있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래서 군의 젊은이들을 선교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하고 우선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여러 종파에서 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교의 「황금어장」인 군부대의 선교에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 군선교를 위해 교단 전체차원에서는 물론 개별교회에서도 군선교 센터 등을 두고 인적.물적 역량을 퍼붓고 있으며 현재 350여명의 군목과 군선교 후원회에서 지원하는 150여명의 목사가 연대까지 파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타종파에 비해 가톨릭은 매우 열세에 처해있다. 군종신부가 전군에 81명 종군돼있는데 군장교비율만 보더라도 천주교 14 개신교 64 불교 22로 드러난다.
군사목 지원을 위해 제정된 「군일주일」의 중요성이 신자들 가운데 전해지지 못하고 군종교구만을 위한 주일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면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군사목과 선교는 군종교구만의 몫이 아니라 전국교구 차원에서 함께 해야하는 공동사목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시 돼야한다. 현재 우리교회는 군선교에 기본적이라 할 군종후원회 활동과 조직에도 미온적일 뿐 아니라 군사목을 위한 교구간 유기적인 지원 체계마저도 부재한 실정이다. 한국교회가 점차 여성화 노령화로 기울어져가고 있으며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는 가장 확실한 선교가 군복음화라고 생각된다. 특히 군사목 지원을 위한 「군종후원회」가 하루 빨리 전국교구로 확산되길 바란다. 35번째 군인주일을 맞이해 군인주일 헌금은 물론 많은 신자가 군종후원회에 가입해 군사목 선교에 은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도록 각별한 기도를 바쳐야 한다.
이강석 부산교구 군종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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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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