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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방문선교의 전략과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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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면 입교에 성공한다
방문자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활동한다. 선교사적인 복장을 한다. 교회 명찰을 달고 묵주를 들고 교회 홍보지가 든 가방을 왼쪽 어깨에 맨다. 누구나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의심한다. 그래서 방문자는 정에 넘치고 친근감 있게 인사를 해야한다. 가정이나 직장을 방문한다.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장소이기에 대화하는데 거부감이 없다. 선교 대상자가 다소 여유있는 시간에 방문한다. 바쁜 사람에게 앞을 가로막고서 권유하는 것은 강제성이 있어서 거부반응이 있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방문자는 마음을 여는 첫 인사말을 한다. 안녕하십니까? 000성당 000신자입니다. 우리 신부님께서 지역 주민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오라고 말씀하셔서 인사차 왔습니다. 잠깐 인사만 드리고 가겠습니다 . 구원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힘있고 매력있는 인사말이다. 도시 선교활동은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해야한다. 천주교회에서 온 신자같이 보이면 친절하게 대화해 주는 것이 국민의 정서이다. 다정한 인사를 먼저한다. 어디서나 어린애를 칭찬해 그 댁의 모든 것을 소중하게 인식하고 동감을 표현한다. 이 때 마음으로 말하고 마음에 호소한다. 마음이 열리면 입교에 성공한다.
정(情)이 많은 민족이기에 정담을 하면 그냥 친근하게 된다. 정(情)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선물이 있어야 한다. 선교사의 선물은 천주교회를 소개하는 홍보지이며 사제의 초청 인사장이다. 성물이나 상본을 준비해서 그 사람에게 적당한 선물을 주면 아주 좋은 결과가 온다. 그래서 선교사의 가방에 선교 선물이 가득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 선교활동은 대체로 어렵다. 주민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외출을 한다. 대개 오전 9~10 시경에 외출하고 오후 3~6시경에 귀가한다. 선교 활동은 아파트 정문쪽에서 한다. 오전에는 외출하는 주민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하면서 친교를 가진다. 외출하는 주민들은 어딘가 바삐 가야하기 때문에 대화는 거절하고 짜증을 낸다. 그래서 오후에 귀가 할 때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차분히 접촉을 해야한다.
아파트 단지는 선교의 황금지역이다. 그러나 가장 선교활동이 힘든 지역이다. 적어도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주민들이 사람들은 천주교회에서 온 선교사란 것을 인식하게 한다. 공손히 인사한다. 어린이를 칭친한다. 노인에게 장수하시라고 인사한다. 그냥 서 있지 않고 묵주기도 한다. 주위에 휴지를 줍는다. 경비원 아저씨에게 친절히 한다. 아파트의 행정을 보는 통.반장하고 머저 사귄다. 정기적인 방문자(우유.요구르트 배달원)를 입교시켜서 주민들을 접촉하기 쉽도록 한다. 아파트 선교는 친교가 있는 신자가 선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내 이웃을 입교시키려면 음식을 자주 나누어 먹어야 한다. 먹거리 나눔은 가장 마음을 변화시켜주는 특효약이다.
농어촌 선교는 일손을 돕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작 일손을 거들어 주는 사람의 말을 중요시한다. 한시간도 좋고 한나절도 좋다. 함께 땀을 흘려주는 형제적 사랑을 먼저 나누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농산물을 사주고 팔아주는 고마운 역할을 해준다면 선교는 저절로 된다. 농어촌에는 노인 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디서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면서 마음으로 선교해야 한다. 구원을 갈망하는 주민들이 지금 선교사를 만나고 싶어한다. 선교는 힘든 활동이지만 사랑하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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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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