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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새날 새삶 미술전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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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은 복자 후라 안젤리코(FAR ANGELICO 1387 ∼1455)의 축일이었다. 이탈리아의 수도자이면서 미술가였던 그는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복자품을 받은 사람이다.
그가 남긴 ‘성모영보’와 같은 뛰어난 성화들은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우리들에게 구원의 역사를 깊이 묵상케 하고 신심을 북돋워준다.
대희년을 맞이하여 교회에서는 후라 안젤리코의 축일인 18일을 ‘예술가들의 대희년’으로 선포하였다. 교황 바오로 2세는 ‘예술가들에게 보낸 교서’에서 “교회는 예술을 필요로 하며 예술도 교회를 필요로 한다”며 교회와 예술의 새로운 만남을 강조하였다.
사람들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클 것이다. 이제 교회도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이해 문화의 복음화와 복음의 문화화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가 되었다.
한국 가톨릭 미술가협회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새날 새삶 대희년 미술전’을 개최했다. 구세주 강생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여 이처럼 한 나라의 모든 미술가들이 참여하여 대규모 미술전을 마련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 미술전을 위해서 모든 교구의 미술가들과 미국 LA 교포 미술가 일본 미술가 등 총 406명이 그림과 조각을 비롯한 여러 예술품들을 출품하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크게 성장한 가톨릭 미술가들의 전시회를 통하여 교회예술에 대한 밝은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처럼 뜻깊은 전시회가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뛰어난 성 미술을 전시할 수 있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과 같은 상설공간이 교회내에 마련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교회예술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보이는 교회예술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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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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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4. 5. 17

1코린 1장 27절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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