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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유니세프는 반생명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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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ㅇ항공기와 몇몇 외국항공기에서는 승객들에게 봉투를 나누어주면서
유니세프(UNICEF 유엔 아동협력기금)를 위한 각국의 동전과 화폐를 기부하도
록 요구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때 남은 동전의 처리가 애
매해 가난한 아이들을 도운다는 명목에 기꺼이 후원한다.

그러나 유니세프는 기금조성의 진정한 의미를 뒤로 하고 그것을 착취한다.
사람들은 “뭐라고? 유니세프가 그런 짓을?”하고 의아해 한다. 대부분의 사람
들은 유니세프가 아이들을 돕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유니세프의 정체를 똑똑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 ㅇ항공사 비행기 탑승구 옆에는 ‘우리는 유니세프를 지원합니다’라
는 영문 글이 적혀있고 유니세프 마크가 붙어있다. 그 항공사는 유니세프의 정
체를 알았을까?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체 했을까? 단순히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
하기 위해서 그랬을까? 유니세프를 후원하면 이 항공사의 이미지가 좋아진다고
그랬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유니세프는 가톨릭 생명윤리를 파괴하는 단체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그 유명한 표현 즉 ‘죽음의 문화’를 조장하는 반생명단체다.
그러므로 가톨릭 신자들은 유니세프를 후원할 수도 없고 이 단체를 후원하는
단체와도 연대할 수 없다.

그들은 ‘무슨 소리냐? 유니세프야말로 가난한 나라에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도리어 큰 소리칠지도 모른다. 물론 일부는 사실이다. 유니세프는 식
량 식수 위생 합법적인 건강사업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 어머니 그리고
공동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이 유니세프가 행한 모든 것이 아니
다. 그보다 더 무서운 반생명적인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낙태 인구조절 급진적인 반가정계획법을 후원하는 유엔인구조
절활동기금(UNFPA) 국제가족계획(IPPF)과 협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한가
족계획협회도 유니세프로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자금을 받아 1960년부터 국민들
을 정관수술과 난관 결찰수술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 결과 지금의 출생률은
뚝 떨어졌다.

유니세프는 인공피임 불임수술 낙태의 여러 형태를 포함한 가족계획과 인
구조절을 조장한다. 가난과 궁핍의 해결방법은 슬프게도 가난과 병든 태아를 없
애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자연적 출산조절을 가르치는 대신 개발도상국 여성의
출산율을 통제한다. 배고프고 부모없는 아이의 사진을 가지고 다른 한편으로 비
정한 낙태제인 인공피임으로 돈을 벌고 낙태를 조장하면서 이미 태어난 아이들
을 위해 조금 원조한다는 사탕발림으로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고 있다.

수년간 유니세프는 UNFPA와 아프리카 아시아 카리브해 국가들의 인구조
절을 위해 세계은행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아왔다. 유니세프는 이 돈을 피임약
혹은 기구를 구입하거나 ‘가족계획센터’를 설립하고 ‘가족계획’을 촉진하
여 이를 정규 의술에 포함시키고 불임시설을 개발하고 ‘낙태·피임이 만연하
도록’ 조장하고 학생들이 포르노 비디오를 통해 성에 대한 잘못된 교육에 몰
두하도록 하는 데 사용했다.

유니세프는 이 모든 짓을 행하고는 어처구니 없게도 그 돈은 다른 곳에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니세프의 손을 거쳐간 것뿐이라며 관련없음을 주
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유니세프는 ‘건강’이라는 단어를 지속적
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니세프의 ‘건강’ 정의는 왜곡된 것이고 이런
활동들로 태아 여성 그리고 가정이 지극히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도 유
니세프는 공개적으로 ‘안전한 모성’이라는 것을 WHO(세계보건기구)
UNFPA 세계은행 IPPF 그리고 유니세프가 1987년에 발족한 ‘동맹’으로 묘
사하고 있다. 이 ‘모성’ 프로젝트의 모든 참가단체들은 인구조절을 조장한다.

‘안전한 모성’은 제3세계 국가의 정부들이 낙태를 ‘건강관리’의 한 부
분으로 간주하는 의안이 통과되도록 활동하고 있다. ‘생식과 관련된 관심사들
에 대해 결정을 하는 여성들’에 관한 이들의 주장은 돈많은 서구의 인구조절
자들이 저소득 여성들을 우롱하고 이들에게 낙태를 강요하거나 낙태에 관해 이
야기하기 위한 애매한 말이다.

로마교황청이 유니세프에 매년 해오던 명목상의 기부를 수년 전에 그만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유니세프에 관한 사실과
진실을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유니세프를 지지합니다’라는 글귀가
사라질 때까지 그 비행기를 안타는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글귀가 있는 비행기를 탄다면 ‘죽음의 문화’를
조장하는 반생명단체에 간접적으로 가담하는 것이며 가난한 나라의 태아들을
살해하는 사업에 연루되는 것이다.

정홍규 신부(대구대교구·해외유학)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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