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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성월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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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과 성모님을 연관시켜 묵상하는 신자는 거의 드물다. 그래서인지 대다수의 신자는 ‘예수성심의 저희 어머니’라는 칭호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 ‘예수성심의 저희 어머니’라는 칭호는 1857년 예수성심전교수도회의 창립자인 줄 슈발리에 신부에 의해 성모님께 봉헌됐으며 1869년 9월8일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승인됐다.
예수성심과 아주 가깝게 관계를 가졌던 분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성모님이다. 신약성서에는 성모님과 예수님의 아주 특별한 관계를 언급한 부분이 매우 많다. 특히 성모는 당신의 아들 예수를 어머니의 사랑과 연민으로 대하셨으며 ‘사랑’의 가장 위대한 스승답게 아들의 십자가의 길에도 함께했다.
이 점에서 ‘예수성심의 저희 어머니’ 성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묵상하게 한다. 성모는 이 성화에서 우리들에게 지속적으로 “예수성심께 와서 예수님의 사랑과 연민을 체험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며 마찬가지로 예수성심은 우리들에게 “너희들이 나의 마음에 다가오기를 원하면 성모님께 다가가라. 그러면 그분께서 너희들에게 그 길을 보여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성모님을 묵상하다 보면 예수성심께로 다가갈 수 있고 예수성심을 묵상하다 보면 성모님의 그 크신 사랑을 묵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라틴어로 말하면 ‘Ad Jesum
er Mariam’인데 이는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로’라는 말이다. 우리가 예수성심께로 향하기를 지속적으로 성모님께 간구하고 원하면 성모님은 우리의 의향과 기도를 예수성심께 청해 주실 것이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또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과 똑같이 우리들에게 우리의 이웃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가장 위대한 계명은 사랑이다. 예수성심과 어머니를 함께 묵상하는 것은 우리 신자들의 생활이 사랑 안에 꽃피도록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모든 신자의 생활이 예수성심과 성모님의 사랑 안에 뿌리내려 평화를 꽃피우기를 바란다.
【왕주현 신부】예수성심전교회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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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62장 5절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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