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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는 교황에게 - 교황 방한, 복음의 기쁨 기다리는 사람들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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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이의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 줍니다.… 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어디에 있든 바로 지금 이 순간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그분과 만나려는 마음, 날마다 끊임없이 그분을 찾으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권고합니다.”(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1, 3항)



인천교구 부평2동본당 주임 김승욱 신부

“상처받은 이들 위로… 기쁜 소식 곳곳에”

  

 
김승욱 신부(인천교구 부평2동본당 주임)는 신학생 시절부터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를 모토로 살아왔다. 힘든 일이 닥쳐와도 하느님과 함께 하기에 언제나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번역도 되기 전에 영문으로 찾아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복음 안에서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살 것을 권고하는 교황의 메시지는 김신부의 마음을 두들겼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복음의 기쁨」을 가둬둘 수 없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지구 사제 모임에서 권고를 요약 발표하기도 했고, 몇 주 전부터는 본당 주일미사 중에 교우들과 내용을 나누고 있다.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말씀을 해주시지만 사실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우선 신자들과 함께 「복음의 기쁨」을 나누고 있어요.”

김 신부는 세상일에도 관심이 많다. 용산 참사 현장, 두물머리 등에서 봉헌된 생명평화미사에도 꼭 참석했다. 그래서인지 김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방한 기간 중에 사회로부터 상처 받고 소외 받은 이웃들을 만나고 위로해 주길 간절히 바랐다. “글로만 만났던 교황님께서 한국에 오시면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복음의 기쁨」에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가난한 사람들, 위로가 꼭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이지연 기자>



마리아의 딸 수도회 주성광 수녀

“지금 힘겨워하는 이웃 위해 행동해야”

 
 
성모상 앞을 지날 때 마다 “성모님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한다. 수녀는 ‘어머니’가 되고 싶다. 육적인 어머니가 아니라 성모님처럼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영적으로 이끄는 어머니가 되고 싶다.

인천교구 여월동본당에서 전교수녀로 활동하는 주성광 수녀(제르트루다·마리아의 딸 수도회)는 다양한 본당 사목을 돕느라 바쁜 시간을 보낸다. 수도원에 있을 때처럼 기도에만 전념할 수는 없지만 활동은 모두 기도로 이어진다. 일과 기도를 통해 “스스로의 부족함·미약함을 깨닫고 하느님의 크심과 이끌어 주심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읽으며 큰 위로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는 데에 결코 지치지 않으십니다”라는 문구는 수녀의 머리와 마음을 떠나지 않는 말이다. 수녀는 교황의 방한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위로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 교황이 보여준 자비와 위로가 신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퍼지길 꿈꾼다. 어려운 이들 편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교황을 바라보며 “지금의 좋은 의향과 힘을 지치지 않고 이어주신다면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고 변화할 것 같다”며 “우리도 어려운 사람 편에 서야함을 느끼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이승훈 기자>



첫 개인전 마친 화가 김현정 씨

“모든 것 내려놓은 교황님 미소 닮고 싶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원군같이 느껴져요. 내가 지고 예수님이 이기는 법을 직접 보여주시기 위해 한국에 오시는 것 같아요.”

최근 첫 개인전 ‘묘사와 연기’를 마친 김현정(소화데레사)씨는 제3회 한국 청년대회(이하 KYD) 참석 준비에 한창이다. 정신없는 여름을 보내면서 잊었던 소화데레사의 기도를 KYD에 앞서 다시 시작했다. 「복음의 기쁨」도 읽고 있다. 교황을 만나기 전 내실을 다져보자는 의미에서다.

기도 중에 고통마저도 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이 되게 해달라고 한 소화데레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과연 어떻게 고통이 선물이 될까? 김씨는 교황을 통해



가톨릭신문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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