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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주일] ''나눔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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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선을 실천하도록 일깨우기 위해 대림 제3주일을 자선주일로 정했다. 자선주일,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나눔이`의 하루를 통해 들여다봤다.

 나눔이는 자선주일 아침, 눈을 뜨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자선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설레는 마음에 일찍 일어난 나눔이는 성당에 가기 전, 먼저 컴퓨터를 켰다. 그동안 네이버 전자우편을 사용해 얻은 콩 10개(1000원)를 소년소녀가장에게 보내기 위해서다.

 가족과 함께 참례한 미사에서 나눔이는 우리 주변의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자선주일 2차 헌금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정성을 담았다.

 주일미사가 끝나고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에서 단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눔에 대해 고민하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나눔업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눔업 캠페인은 내가 아닌 `우리` 이름으로 가톨릭단체 또는 직장인 신우회가 참여하는 이웃사랑 실천 캠페인이다.

 주회를 마친 나눔이는 단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이곳이 `한끼 100원 나누기` 참여 식당이기 때문이다. 한끼 100원 나누기 참여 식당에서는 1인당 식사 값 중 100원을 돌려받아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형 할인점에서 장을 본 아름이는 신한카드로 결재를 했다. 카드 포인트를 `아름인` 사이트에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로 후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특별히 지난번 평화신문에 소개된 장애인 시설에 마일리지를 후원했다.

 집으로 돌아온 나눔이. 책상에 놓여 있는 대림절 저금통에 주머니 속 동전을 털어 넣는다. 대림 기간, 가족들 주머니 속 동전은 모두 저금통 몫이다.

 저녁을 준비하며 성당 로비에 비치돼 있는 `성미헌금함`에 넣을 쌀을 따로 한 컵 덜어놓은 나눔이는 식사 후 전화기 앞에 앉았다. 오늘의 마지막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랑의 전화(060-300-7004)로 한 통화당 1000원의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저녁뉴스 시간, 내일 날씨는 영하를 알리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내일은 은행에 가서 평소 마음에 두었던 무료급식소로 후원금 자동이체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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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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