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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교구 여성연합회 이애경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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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여성연합회가 연대를 통해 여성들이 교회의 지향에 따라 해야 할 역할을 함께 해나갈 수 있게 해주는 조직이 되길 바랍니다.”

2월 22일 교구 여성연합회 제21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애경(에스텔) 회장은 “연대하는 공동체”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교황님께서도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혼자 힘으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19항)라고 말씀하셨다”며 “본당 여성들과 연대하며 연결고리를 만드는 여성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구 여성연합회는 1980년부터 교구 여성들과 연대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새로운 대리구제를 시작하면서 2개 대리구에 맞는 새로운 조직 구성을 필요로 하던 중 팬데믹이 터지면서 본당과의 긴밀한 연대가 약해지고 말았다. 이 회장은 “앞으로 조직을 회복해 연대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면서 “교회의 많은 수가 여성인데, 여성이 연대하면 못 할 게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일을 하고 행사를 하다보면 성과에 치중할 수 있는데, 그전에 내가 먼저 성화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회장은 교구 여성연합회가 올해 지향해야 할 목표로 “복음적 삶”이라고 답했다. 지난 2월 22일 총회와 오는 3월 21일 제2회 여성의 날 행사도 ‘복음적 삶’이 주제다. 이 회장은 “우리가 복음화된다면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무엇이 저렇게 행복한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우리가 복음화돼야 성모님을 닮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처럼, 저는 약하지만 회장이라는 직책으로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복음 말씀을 새기고 흔들림 없이 서 있으면서도 현장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전달자 역할을 하려합니다.”

이 회장은 교구 여성연합회에서 교육부 차장, 교육부 부장, 간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구 여성연합회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봉사해 온 이 회장이지만, 회장직은 생각보다 더 무거운 책임으로 느껴졌다. 이 회장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제 힘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가 필요하다”고 기도를 요청했다.

“회장으로서 책임감은 무겁지만, 협력과 섬김의 자세로 임한다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 일을 한다면서 사랑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청하며 21대 임원들과 시작하려 합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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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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