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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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0주년 기념행사] 이모저모

'이 땅의 복음화’ 향한 새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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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엠에이디종합건설 이종익(아브라함) 사장이 가톨릭신문이 80주년을 맞아 발간한 신자의식 조사 보고서 ‘가톨릭신자의 종교의식과 신앙생활’을 정진석 추기경에게 봉헌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 창간 80주년 기념미사.
 
▶ 기념미사에 참석한 사제단은 한마음으로 가톨릭신문이 가톨릭교회의 공기(公器)로 제 몫을 해나가길 기원했다.
 
▶ 80주년 가톨릭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며 기도하는 신자들의 모습.
 
▶ 가톨릭신문사는 기념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한국 교회의 역사” “한국 교회의 견인차” “한국 교회의 반려” “선구자” “등불” “나침반” “이정표” “시대의 기적”

축하와 격려, 그리고 새로운 다짐의 장이었다.

3월 30일 오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과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린 가톨릭신문 창간 80주년 기념 행사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깃발을 굳건히 지키며 복음의 전령이 되고자 소망해온 모든 이들의 자축과 격려의 자리였다.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복음화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을 다짐했다.

“아시아복음화 밑거름” 축원

◎…1927년에 태어나 가톨릭신문과 80살 동갑내기인 박정일 주교(전 마산교구장)는 일찌감치 기념미사가 봉헌되는 명동성당을 찾아 주인처럼 신자들을 맞으며 기쁨을 함께 했다. 박주교는 “가톨릭신문의 오늘은 가톨릭신문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와 모든 신자들의 것”이라며 “복음적 가치가 위협받는 이 시대에 더욱 복음의 깃발을 굳건히 들고 나아가길” 기원. 미사 시작 30분 전부터 명동성당을 찾은 700여명의 신자들은 80년 인고의 세월을 거쳐 오늘에 이른 가톨릭신문의 창간 8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부활을 준비하는 가톨릭신문의 발전을 한마음으로 축원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 집회도 축하 행렬은 막지 못했다. 기념미사가 봉헌되기 전부터 삼삼오오 명동성당을 찾기 시작한 신자들은 이내 성당 입구까지 가득 메워 아시아 복음화를 향해 나아가는 가톨릭신문의 장도를 축원. 소식을 듣고 멀리 부산에서 미사에 함께 한 이우락(클레멘스.82.부산 남산본당)씨는 “공소 시절 부모님 어깨 너머로 가톨릭신문을 보기 시작해 은퇴한 오늘까지 꼭 63년째 신문을 봐오고 있다”며 “우리 교회와 함께 해온 가톨릭신문이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해 꾸준히 발전하길” 기원했다.

80면 신문·신자의식보고서 봉헌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과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 수원교구 최덕기 주교, 군종교구 이기헌 주교 등 한국 주교단과 정의채 몬시뇰, 최창화 몬시뇰, 황인국 몬시뇰, 박신언 몬시뇰 등 사제단은 한마음으로 가톨릭신문이 가톨릭교회의 공기(公器)로 제 몫을 해나가길 기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최석우 몬시뇰, 임응승 신부, 최익철 신부 등 원로 사제와 미국 뉴저지 뉴왁대교구 박창득 몬시뇰 등이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찾아 뜻을 더했다.

박창득 몬시뇰은 “가톨릭신문 미주지사가 설립될 때부터 20년 넘게 가톨릭신문과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며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고 “가톨릭신문이 하느님이 주신 좋은 몫을 잘 실천해나가길” 기원.

미사 성찬의 전례에서는 가톨릭신문 장기구독자인 김정휘(다미아노)씨, 미주지사 발전을 위해 힘쓴 이경숙(로사)씨, ‘사랑의 집 고쳐주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주)엠에이디종합건설 이종익(아브라함) 사장, 가톨릭신문 총무팀 임승희(바실라)씨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발행된 80면 신문과 80주년 기념 신자의식 조사 보고서 ‘가톨릭신자의 종교의식과 신앙생활’을 봉헌했다.

“구독료 제때내야” 축사에 폭소

◎…기념미사에 이어 서울 로얄호텔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창간 80주년 기념식은 가톨릭신문에 대한 회고와 함께 더욱 힘찬 복음화의 여정을 걸어가려는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 신자 탤런트 최재원(요셉)씨의 사회로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창영 신부의 인사에 이어 이문희 대주교의 격려사, 각계 축사, 감사패 증정, 신문사 연혁 발표 차례로 진행.

가톨릭신문 제12대 사장을 역임한 김수환 추기경은 축사에서 “가톨릭신문을 내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여 봉사한 분들에게 감사한다. 나도 그 안에 조금은 들어간다”면서 밀린 신문 구독료와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직접 돌아다니던 재직시절을 회고하는 가운데 “신문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구독료를 그때 그때 내주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입추의 여지없이 하객들로 넘쳐난 기념식장, 가톨릭신문은 소통과 나눔을 이끌어온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기도. 필립 띠에보 주한 프랑스대사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프랑수와즈 띠에보씨는 추기경 등 한국 교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 교회에 커다란 관심을 표하기도.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장 문희상(바오로.열린우리당) 의원과 신국환(베드로.국민중심당) 의원 등 정치적 뜻을 달리하는 전·현직 정치인들도 이날만큼은 한마음으로 가톨릭신문의 발전을 축원했다.

대한성공회 관구장 박경조 주교는 “어둠의 세력 앞에서 정의의 횃불을 밝혀 들었고,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참 사랑과 생명의 길을 열어 보여준 가톨릭신문이 한국 교회의 발전은 물론 한반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큰 몫을 해주길” 기원했다.

창간주역 후손에 감사패

◎…기념식에서는 1927년 창간 주역으로 활동했던 고 최정복옹의 아들 최준식(베드로.71)옹이 참석해 이문희 대주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최옹은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더라면 오늘 이 행사를 보고 매우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80주년을 맞이한 가톨릭신문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신문의 오랜 역사는 오랜 독자의 존재로도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조용점(빈첸시오.79)씨는 1965년부터 41년간 가톨릭신문을 구독해온 장기독자. 매주 신문이 도착하면 일주일 내내 옆에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다는 조씨는 “가톨릭신자라면 가톨릭신문을 애독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라며 “가톨릭신문이 모든 한국 신앙인들의 영적 양식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80주년 기념미사와 축하식을 위해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탰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운전기사사도회는 회원 차량을 투입해 서울을 찾은 고위성직자들을 행사장까지 안내하는 데 도움을 줬다. 아울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전례부 신학생들과 서울 명동본당 관계자들은 기념미사가 원활히 진행되는데 힘썼으며 서울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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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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