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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으로 보는 한국교회사 80장면] 65. 양업시스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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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9월 27일자 가톨릭신문
 
“교회 네트워크 구축
전산화 가속화 시동”

“서울대교구가 교회 역사상 최초로 교구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종합정보시스템 ‘양업시스템’을 개통, 교회 정보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서울대교구는 … 9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천주교 서울대교구 종합정보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양업시스템은 서울대교구 교구청과 산하 각 본당, 기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종합정보시스템으로 1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날 정식 개통했다. 이번 종합정보시스템 개통은 정보 사회에 대한 교회의 적극적 대응으로 그동안 다소 뒤처진 감이 있던 한국교회 전체의 전산화, 정보화 사업 추진이 가속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트워크의 구축에서부터 그룹웨어, 교구 및 본당 행정 프로그램, 인터넷 홈페이지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총체적인 개발기술과 노하우를 축적, 타교구 및 전체 한국교회 정보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신문 1998년 9월 27일자 1면 중에서)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도 개통

90년대 말, 이미 정보사회 속으로 깊숙히 들어온 한국 사회 안에서 교회는 정보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90년대 중반 이후 행정전산화를 중심으로 교회 정보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한국천주교회는 그러나 1995년 이른바 ‘모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추진되던 한국교회 전체의 정보화 사업이 여건 미비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정보화의 길은 일견 멀어진 듯했다. 전산화, 정보화의 초기 투자비가 엄청났지만 사실상 눈에 띄는 사목적 성과가 뚜렷한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교구별로 전산화, 정보화를 추진하기에는 재정, 인력, 의식 수준 모두에서 사실상 여의치 않았다. 따라서 이후 한국교회 정보화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큰 성과가 바로 서울대교구가 추진한 양업 시스템의 개발이었다. 세계 최초로 교구 전산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대교구가 야심적으로 추진한 양업 시스템 개발은 정보사회 속의 교회가 이룬 획기적인 성과였다.

서울대교구는 은행 및 일반 기업체와의 협력, 제휴 관계를 맺음으로써 교회 내에 부족했던 재정 및 전문 기술, 인력의 문제점을 보완해 마침내 1998년 9월 20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교구청과 교구내 각 본당, 산하 기관 단체들을 하나의 전용선으로 묶은 전산망을 구축하고 양업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제3의 선교매체 확보를 목표로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를 개통했던 것이다.

이로써 서울대교구는 한국교회 정보화 사업에 획기적인 선례를 남겼으며 그 기술력과 경험은 다른 교구의 정보화 추진에도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이후 양업시스템은 각 교구의 행정 전산화 발전의 토대가 됐으며 특히 서울대교구는 기존의 양업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신 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2006년에는 전국에서 구 버전의 양업시스템을 사용하는 8개 교구의 양업시스템과 새로운 기술로 마련된 서울대교구의 신 양업시스템을 전체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통합양업시스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다.

특히 통합양업시스템 개발은 단순한 컴퓨터 프로그램 통합의 차원을 넘어 그 기초단계로서 각 교구의 ‘사목행정표준화’ 작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모든 교구의 사목행정 전반이 통일된 양식을 갖출 수 있게 되어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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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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