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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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0주년 특별기획 「사랑의 집 고쳐주기」24. 열 한 번째 가정 -부산 현정애 할머니(하)

새집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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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공사를 마친 현할머니집 전경.
외벽, 지붕 등 도색으로 전체적으로 산뜻해졌다.
 
▲ 공사 전 주방.
 
▲ 공사 후 깔끔하게 변한 주방.
 
▲ 현할머니가 공사 후 단장된 집을 보기 위해 찾아온 신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붕 방수처리·천장 보수로 비 걱정 ‘끝’
안전 위협했던 낡은 전기시설 모두 교체

추석 전 분주했던 손길

“우와, 집 좋아졌네.” “화장실에서 자도 되겠다” “할매, 이제 여기서 건강히 오래오래 살면 되겠네.”

8일 간의 분주한 땀과 노력의 결실로 말끔히 단장된 부산 석포본당(주임 김동환 신부) 현정애 할머니의 집은 할머니뿐 아니라 찾아오는 이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9월 4일 시작된 집 고쳐주기 공사는 추석에 임박해 있어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께서 수리된 깨끗한 집에서 편히 명절을 보내셨으면’하는 (주)세정건설의 배려이기도 했다.

지은 지 50년이 훌쩍 넘은 현할머니 집은 비가 새는 지붕과 천장, 재래식 화장실, 누전과 정전 등 수리할 곳도 많았다. (주)세정건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오래된 집이라 천정이나 전기선 등이 많이 낡아 있어서 공사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랑과 봉사의 마음은 열악한 환경, 시간적 제약을 초월해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냈다. 노후돼 곳곳에 비가 샜던 지붕은 우레탄 방수처리를 통해 폭우가 와도 끄덕없는 튼튼한 지붕으로 변했으며, 지붕과 외벽, 대문까지 모두 도색해 집 전체 분위기가 산뜻해졌다.

비가 오면 인분이 넘쳐 할머니를 애 먹였던 재래식 화장실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수세식 화장실로 변신했다. 주방에는 오래돼 낡은 씽크대는 사라지고, 하얗고 넓직한 싱크대가 설치됐으며 실내 전체를 도배하고 새 장판을 깔았다.

세정건설의 배려는 보이지 않는 곳에도 숨어 있다. 비만 오면 누전으로 자주 정전되는 등 안전 사고의 위험이 컸던 전기 배선을 모두 교체했고, 무릎이 불편한 할머니의 실내 동선을 줄이기 위해 중간 방과 주방의 벽을 터 할머니가 편하게 주방과 거실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할머니, 이제 편히 지내세요”

(주)세정건설은 “이곳은 좁은 골목 깊숙히에 있어 공사에 필요한 장비나 재료의 운반이 어려워 많은 인력이 동원됐고,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저녁까지 연장업무를 하는 날도 많았다”며 “현할머니가 모두의 구슬땀으로 지은 사랑의 집에서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사 내내 골목에서 공사를 지켜 본 현할머니는 “더운 날씨에서도 꼼꼼히 공사를 해주신 세정건설 관계자들과 매사에 자기 일처럼 도움을 준 석포본당 신자들, 이웃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사내역-
▲지붕 우레탐 방수처리
▲수세식 화장실 설치
▲싱크대 설치
▲천정·바닥·거실·처마 보수
▲집안 전체 전기선 교체
▲전체 도배·장판 교체
▲외벽·대문 도색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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