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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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독자들 눈에 비친 평화신문은] 친근한 신앙 길잡이입니다

구갑회(요한) 강북삼성병원 천주교 원목실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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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은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국 방방곡곡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본당과 신자 가정은 물론 시골 공소와 병원, 군부대와 교도소까지 구석구석에 복음을 전한다.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준 독자들이 있었기에 평화신문은 세상을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었다. 지령 1000호를 맞아 독자들에게 비친 평화신문에 대해 들어본다.





   저는 창간 이후 줄곧 평화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독자입니다. 평화신문은 여러모로 저의 친근한 신앙 길잡이지요. 그리고 저는 서울 연희동본당 `치명자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으로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병원사목부일을 돕고 있습니다.
 저희 단원들은 매주일 600병상이 넘는 병실을 방문해 환자들에게 평화신문과 주보를 배달하며 환우들을 영적으로 위로하는 원목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신자들에게 환우들을 위한 주일미사를 안내하고, 미신자들에게는 가톨릭교회를 알리는 일도 합니다.
 교우이거나 교우가 아니거나, 저희가 한 분 한 분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신문과 주보를 나눠드릴 때면 병중에 있는 환우들은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미소를 짓곤 합니다. 우리는 비록 평범한 레지오 단원이자 원목봉사자일 뿐이지만 우리에게 평화신문이라는 훌륭한 `선교의 도구`가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가톨릭교회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갖게 됩니다.
 장기 입원 환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평화신문 주세요!"하고 먼저 달려와서 청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미신자나 간병인들 중에도 평화신문을 찾는 바람에 준비한 신문이 모자라 아쉬워할 때도 많습니다. 어느 예비신자는 입교한 지 한 달도 안 돼 입원한 아버님 병수발을 하느라 교리공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데 병실까지 배달해 주는 평화신문 덕분에 교리와 복음을 계속 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또 미신자들은 평화신문을 통해 평소 궁금해 하던 가톨릭 역사, 고유한 용어와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알게 됐다며 교회의 사회적 참여와 역할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곤 합니다.
 몇 달 전 평화신문 `사목일기` 코너에 우리 병원 김지형 원목신부님 글이 연재될 때는 많은 환자들이 신부님을 알아보고 천주교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개신교 신자를 포함해 그리스도교에 다소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평화신문을 매개체로 삼아 쉽게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나는 천주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신앙을 갖게 되면 천주교를 택할 거야"라고 말하는 많은 이들이 평화신문을 통해 하느님을 알게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평화신문이 지령 1000호를 맞은 것을 함께 기뻐하며, 그동안의 공헌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믿는 이들의 참된 신앙의 벗이 되길 바랍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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