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독자들 눈에 비친 평화신문은」 - 군 부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안녕하십니까? 저는 논산 육군훈련소 라성철(요한) 병장입니다.
 먼저 평화신문 지령 10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쁜 소식으로 2000호, 3000호, 그 이상 발행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는 사실 평화신문을 잘 읽지 않았습니다. 신학교 생활 때나 방학 때 가끔씩 훑어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평화신문과 가까워진 계기는 군대생활이었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입대를 하니 매일미사도 할 수 없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 저에게 평화신문은 신앙생활을 탄탄하게 해주는 도구가 돼줬습니다.
 가끔 생활관에서 평화방송 TV를 보면 부대원들이 같은 신앙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혼자만 보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주 성당에 갈 때마다 입구에 비치돼있는 평화신문을 조용한 곳에서 읽으니 저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군인들의 공통점일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토요일 세례식과 주일미사에 참례하면 시작 전ㆍ후로 진지하게 신문을 읽고 있는 많은 훈련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칫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군대에서 평화신문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소식은 물론, 교리와 주변 이웃 이야기까지 읽다보면 고향 생각, 다니던 본당 생각이 나서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무엇보다 얼마 전 나온 이곳 연무대 성당 특집기사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몇몇 사람들은 군 성당을 초코파이 영성(?)으로 뭉친 곳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기뻐하시는 예수님처럼 이곳에 있는 훈련병과 기간병들을 선교하는 모습은 너무도 좋았습니다. 바깥 세상은 인터넷과 TV,휴대전화가 대세이지만 영상, 통신매체가 없는 이곳은 신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이러한 평화신문에 조그만 바람이 있습니다. 조금씩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 너무도 아름답고 기쁜 소식을 지닌 군 본당에 대한 더 많은 소식이 소개되길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평화신문 지령 1000호를 축하드리며, 계속해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발 없는 선교사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8-12-2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7

히브 6장 14절
“정녕코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너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