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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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애독자 21인에게 묻다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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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신문이 창간 21주년을 맞았습니다.
 창간 때부터 함께해온 독자분들도 있을 것이고 이제 막 평화신문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자분들도 계시겠지요.
 취재를 다니며 우리 신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는 있지만 직접 독자분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평화신문 잘 읽고 계시냐고요. 평화신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고요. 그래서 기자들이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평화신문 독자분이시죠? 신문 잘 보고 계신가요? 어떻게 평화신문을 보게 되셨나요? 혹시 좋아하는 꼭지가 있으세요? 평화신문에 바라는 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사목영성면이 이렇게 인기가 좋은 줄 몰랐습니다. 대부분 독자들이 좋아하는 꼭지로 사목영성면에 나온 글들을 이야기하시더군요. 독자들이 무엇을 가장 알고 싶어하고 관심 있어 하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저 대충 제목만 훑어보고 관심있게 읽지 않는다는 무관심한 독자분도 있었습니다. 재미가 없고 일반 시사적 내용이 약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좀더 읽을 거리가 풍성한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 간혹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기사는 물론 신문 광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이야기해 주신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분들이 수고가 많다며 평화신문 덕분에 교회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고, 신자라면 꼭 챙겨봐야 할 신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칭찬과 격려, 감사 인사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신자가 아닌 이들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 교리 상식과 교회 전례에 관한 내용을 더 보완해달라는 부탁 등 평화신문에 바라는 점도 잘 새겨들었습니다.
 독자분들 쓴소리와 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신문의 존재 이유인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기자들은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평화신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고 노력하겠다고요. 평화가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박수정ㆍ김민경ㆍ이지혜ㆍ이힘 기자

 
▲ 창간 21주년을 맞아 평화신문 주인공인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더 많은 이들이 평화신문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고 노력하겠습니다.
평화가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왼쪽부터 김민경ㆍ이지혜ㆍ박수정ㆍ이힘 기자.
사진=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 김재만(삼손, 59, 서울대교구)
 십여 년 전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을 때 평화신문에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어요. 독자분들이 사랑으로 모아준 성금과 육군사관학교 생도들 수혈로 아들은 골수이식을 받았지요.
 아들은 1996년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곁에 없지만 그때 받은 사랑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은 끝났지만 `나? 군종신부!` 꼭지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관생도들 도움을 받았고 전 주임신부님이 군종사제 출신이어서 그런지 눈길이 갔네요.
 
 # 이수경(수산나, 51, 서울대교구)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꼭지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이웃 사연들은 항상 가슴 찡하게 와 닿거든요.
 신부님들이 쓰시는 `사목일기`는 편안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전에 연재했던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속편까지 정말 열심히 봤어요. 파이팅!
 
 # 최영애(헬레나, 79, 서울대교구)
 창간독자예요. 이사를 자주 다니는데 이사해도 계속 연락해서 구독하고 있지요. 다른 신문은 안 봐도 평화신문은 봐요. 매주 목요일이면 편지함 왔다갔다하면서 신문 오기만을 기다려요.
 아직 결혼 안 한 41살 노처녀 막내딸하고 둘이 사는데 재밌는 기사 골라 보고 있어요. 벌써 21주년이라고요? 세월 참 빠르네요. 평화신문에서 10주년을 기념한다고 보내 온 초청장을 받아서 명동성당에서 미사 드린 적이 엊그제 같은데…. 많이 발전하세요!
 
 # 황은준(요한사도, 69, 광주대교구)
 1989년부터 본당 신부님 권유로 보게 됐습니다. 특별히 챙겨보는 꼭지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고루고루 보고 있습니다.
 평소 평화신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질 않아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읽을거리가 좀 더 풍성한 신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용숙(헬레나, 58, 광주대교구)
 신문 구독한 지 7년 정도 되네요.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허영엽 신부님의 `성경 속 상징`이랑 `생활 속의 복음`, `사목일기`는 너무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다른 데서 알 수 없는 국내외 교회 소식들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평화신문은 가톨릭 신자라면 꼭 구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교회 지식부터 다양한 소식과 흐름들을 알 수 있으니까요. 평화신문 안 보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오춘자(엘리사벳, 66, 대구대교구)
 1992년부터 평화신문 구독했습니다. 경주로 이사오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매주 교계 근황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분들을 보면 `나는 열성을 갖고 살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 안서은(율리아, 28, 대구대교구)
 친구가 선물로 보내줘서 1년 가까이 보고 있어요. 평화신문 목적이 선교에 있는 것이라면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자라 하더라도 `시노드` 같은 전문적 교회 용어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신자뿐 아니라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가톨릭에 대해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접근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남애경(그라시아, 54, 수원교구)
 전 신문이 배달돼 오면 전체적으로 제목을 쭉 훑은 다음 관심 있는 기사를 골라 읽습니다. 구독을 한 지는 꽤 오래됐는데 벌써 21돌인지는 몰랐습니다.
 21돌을 축하합니다. 천주교 신문이지만 다른 종교인들도 볼 수 있게 다양한 내용을 실었으면 합니다. 가톨릭 신자들 소식만 전하면 가톨릭 신자들 소식지로 머물 수밖에 없으니까요.
 
 # 주명희(엘리사벳, 28, 수원교구)
 아무래도 우리 수원교구 소식과 사회사목면을 주로 보게 돼요. 지난해 바오로의 해를 맞아 시각장애 청소년들과 함께한 터키 성지순례 기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소식이 많이 실렸으면 좋겠어요.
 또 앞으로 사회에서 이슈화된 일들에 대한 교회의 입장 등 사회사목에 좀 더 역점을 뒀으면 좋겠어요. 그런 기사가 흥미도



가톨릭평화신문  20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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