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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선교의 뿌리를 찾아서] 인터뷰 / 명동본당 주임 여형구 신부

“본연의 진리 충실한 ‘교회 모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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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형구 신부
 

“명동본당에서는 한국교회의 미래와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복음화의 구심점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교회의 비전을 제시할 구심점으로 더욱 탄탄히 자리 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대교구 명동본당 주임 여형구 신부는 “현재 본당 신자의 60 이상이 젊은층”이라며 “청년 사목과 직장인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도 보다 다양하게 펼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본당 사목 현황에서 주목할 만한 결실은 매달 평균 200여 명 이상의 영세자를 배출한다는 점이다. 예수부활대축일과 성탄대축일을 전후로 거행하는 예식에서는 세례 받는 이들이 더욱 많아 1년 영세자가 2000여 명을 헤아리기도 했다. 여 신부는 “이는 해마다 작은 본당 하나를 세상에 내놓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고무적”이라며 “서울대교구는 물론 한국교회 복음화운동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여 신부는 명동본당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볼 때 “외국인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새삼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명동성당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 설립과 순교를 통한 신심 전수 등 영성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교회 운영을 위한 물질적인 면에서도 한국교회에 큰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명동성당에서는 매 주일 미사 시간마다 어김없이 미사 참례자 행렬이 수십 미터씩 줄을 잇는다. 또 매 시간 미사가 마치면 본당의 모든 성직·수도자들이 정문으로 나와 신자들과 인사를 나눈다. 한국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광경이다.

여 신부는 “고 김수환 추기경님과 정진석 추기경님을 필두로 가톨릭교회는 대사회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 있는 종교로 평가받고 있다”며 “교회 안팎의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본연의 진리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명동성당은 성당 건물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합니다. 성당 본연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가꿔, 보다 경건한 전례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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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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