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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37) 손연욱 요셉

물을 뒤집어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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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욱(요셉)이 임종하던 날 새벽 샘에서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림=탁희성 화백
 

 손연욱(요셉, ?~1824)은 홍주 고을(현 충남 홍성군 홍성읍) 태생으로, 양순하고 겸손할 뿐 아니라 신자로서 도리를 지키는 데에 엄격했으며 신앙을 고백하는 데는 용기가 있었다.

 1817년 해미읍성 포졸들이 배나드리(현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3리)를 덮쳐 교우들을 붙잡아 갔을 때 그도 함께 붙잡혔다.

 평소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손연욱은 모진 문초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며 씩씩하게 신앙을 고백했다. 이렇게 옥에서 6~7년 세월을 보냈지만 그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마침내 해미옥 인근에 있는 어떤 집에서 동생과 함께 살 허락을 얻어 풀려난 손연욱은 몇 주 동안 그곳에서 살다가 임종했다. 임종 전날에는 밤새도록 기도를 드린 후 선종을 구하는 기도까지 바치고 근처에 있는 샘에서 세수를 한 후 큰 돌 옆에 앉아서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 1824년이었다.
샤를르 달레 「한국천주교회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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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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