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42, 끝) 유순지 라우렌시오

쌀가루에 대하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유배지에서도 전교를 해 관헌의 미움을 산 유순지는 쌀가루와 소금을 섞어 만든 떡을 먹다가 끝내 절명하고 말았다.
그림=탁희성 화백

 유순지(라우렌시오)는 1827년 전라도에서 시작한 정해박해가 경상도와 충청도로 확산될 때 충청도 단양에 살고 있었다. 외교인 친구의 고발로 그해 5월 20명 가량의 신자들과 함께 단양관아로 끌려갔다.

 그는 혹독한 형벌에도 조금도 굴하지 않았지만 함께 붙잡힌 이들의 원망이 극심해지자 배교한다고 고백해 풀려났다. 하지만 다른 이들을 다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게 한 후 다시 관아로 가서 배교를 취소하고 형벌을 받았다.

 충주진영으로 이송돼 그곳에서 마침내 사형선고를 받은 유순지는 어찌된 일인지 함경도 무산으로 유배를 가게 됐다. 유배지에서도 전교를 열심히 해 관헌들의 미움을 사 양식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다 .

 허기를 견디지 못해 먹을 것을 갖다 달라고 청하자 관헌들은 쌀가루와 소금
을 섞어 만든 떡을 갖다 주었고, 유순지는 그 떡을 먹다가 절명하고 말았다. 그의 나이 35~40살 정도였다고 한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은 이번 호로 마칩니다.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7-2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1

1요한 4장 10절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