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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를 위한 음악, 음악을 통한 전례] 미사 (1) - 낭송부분 : 그리스도 우리의 빛(Lumen Christi), 부활찬송(Exsultet)

교회음악 통해 전례가치 성대하게 드러나/ 낭송 및 환호부분, 성호경·본기도·감사송 등 의미/ 주일·축일미사는 되도록 노래로 하는 미사 선호/ 부활찬송, 말씀의 전례에서 듣게 될 내용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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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헌장’은 ‘모든 전례 의식이 가장 우월적인 거룩한 행위’라고 밝힌다. 이러한 전례의 숭고한 가치는 특히 교회음악(Musica Sacra)을 통해 더욱 성대하게 드러나기에, 교회는 ‘노래로써’(Cantata) ‘성대하게’(Solemnis) 전례를 거행함으로써 하느님 말씀의 구원 신비를 장엄하게 선포한다. 따라서 ‘전례’ 뿐만 아니라 해당 ‘교회음악’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하느님 말씀이 선사하는 풍성한 은총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톨릭신문은 최호영 신부(가톨릭대학교 음악과 부교수) 집필로 전례력에 따른 교회 음악을 설명하는 ‘전례를 위한 음악, 음악을 통한 전례’ 기획을 새롭게 마련한다. 앞으로 이 난에서는 전례력에 따른 ‘전례’의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교회음악’을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미사(Missa)는 가톨릭 전례의 정점으로서, “우리 구세주께서 팔리시던 그 밤에 최후 만찬에서 당신 몸과 피의 성찬의 희생 제사”(전례헌장 47항)로 제정되었다.
 

미사는 ‘고유부분’(Proprium), ‘통상부분’(Ordinarium) 그리고 ‘낭송 및 환호부분’으로 구성된다.


‘고유부분’이란 전례력에 따라 고유한 전례문으로 변화하는 부분이다 : 입당송, 화답송, 복음환호송(알렐루야/연송), 부속가, 봉헌송, 영성체송.
 

‘통상부분’이란 전례력과 관계없이 통상적으로 똑같은 전례문을 사용한다 : 자비송, 대영광송, 신경, 거룩하시도다, 하느님의 어린양,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낭송 및 환호부분’은 그 외의 부분들, 즉 성호경, 본기도, 독서 및 복음, 보편지향기도, 봉헌기도, 감사송, 성찬기도, 주님의 기도, 영성체 후 기도 및 강복 등을 의미한다.
 

교회는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 특히 주일과 축일미사에서는 되도록 노래로 하는 미사(Missa in cantu)가 선호되어야 한다”(성음악 지침 44항)고 가르친다.
 

특히 주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로써 파스카 신비를 극적으로 재현하는 성삼일(Sacrum Triduum Paschale)의 전례 안에서 장엄한 노래로 거행되는 각 예절들은 가톨릭 신앙의 본질을 품위있게 드러낸다. 특히 ‘낭송부분’의 일부인 ‘빛의 예식’을 대표하는 두 노래, 즉 “그리스도 우리의 빛”과 “부활찬송”을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 부활찬송 악보.
 

■ 그리스도 우리의 빛!(Lumen Christi)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시어,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필립 2,6-8)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빛으로서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었지만 세상이 알아보지 못한(요한 1,4-5) 말씀(Verbum)!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시작이요 마침이요, 알파요 오메가이시며, 시대도 세기도 주님의 것이오니, 영광과 권능을 영원토록 차지하신다. 거룩



가톨릭신문  201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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