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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물이야기] 16. 인천 역곡2동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신비로운 빛에 둘러싸인 주님의 집. ‘별과 생명의 나무, 빛이 드는 숲’ 주제 작품들. 성당 내 공간의 특색 고려해 빛의 조화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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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역곡2동성당의 좌측스테인드 글라스.
 예수의 탄생을 알려주전 모습을 상기시키며 많은 신자들을 주님께 이끌어 주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 인천 역곡2동성당의 우측 스테인드 글라스 본당 주보인 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를 생명나무 위에 배치했다.
나무 아래에는 생명수를 그려 본당 공동체의 내일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스테인드글라스 제작에 있어서 색과 공간의 조화는 빼놓을 수 없는 고려대상이다. 인천 역곡2동성당 스테인드글라스도 이로부터 출발했다.

역곡2동성당은 제대 좌우측을 비롯해 성전 좌우, 신성전 좌우, 십사처 아래, 성가대석 뒤편, 천장 상부 등지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했다. 성당 전체를 감싸고 있는 작품들의 주제는 ‘별과 생명의 나무, 빛이 드는 숲’.

작품들은 공간과의 조화를 위해 각 공간의 특색을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십자가와 감실이 있는 제대 창은 부드러운 빛을 표현하기 위해 채도가 낮은 색과 겹유리를 사용해 강렬한 자연광을 편안하고 신비로운 빛으로 바꿔 제대 공간은 물론 다른 성물들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십사처의 상징물을 표현한 작품은 십자가의 길 각 처 밑에 설치해 예수가 걸었던 고행의 길과 연결을 시도했으며, 성전의 좌우측 창에도 각각의 의미를 담아 표현했다. 우측에는 본당 주보인 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를 생명나무 위에 배치했다. 나무 아래에는 생명수를 그려 본당 공동체의 내일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세상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교회 공동체인 배의 중심에 예수를, 창 상부에는 뱃길의 지표가 되는 별을 상부에 새겨 넣은 좌측 창은 2000년 전 예수의 탄생을 알려주던 모습을 상기시키며 많은 신자들을 주님께 이끌어 주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성가대석 반원창도 공간과의 조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제대에서 볼 때 뒷면을 뚫어 놓은 듯한 느낌을 줄이기 위해 바깥부분은 어두운 재료로 처리해 빛이 들어오는 양을 줄였다. 기능적인 면과 더불어서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상징하는 큰 별과 흰 선들을 그려 넣어 영성적 의미도 표현하고 있다. 열두 사도를 상징하는 열두 개의 별과 천사, 생명나무 등도 넣어 새로운 예루살렘을 나타냈다. 천장의 비둘기 창은 생명나무에 걸려있는 일곱 개(칠성사)의 별과 열두 사도를 뜻하는 별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지연 기자
( mary@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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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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