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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37. 김연이 율리안나

궁녀들의 묵주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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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이가 폐궁인 양제궁에서 궁녀들과 함께 묵주신공을 바치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김연이(율리안나, ?~1801)는 양인 출신 부인으로, 한양에 살 때에 한신애(아가타)에게서 교리를 배워 입교했으며, 주문모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이후 자주 교리 강습이나 미사에 참석하면서 신심이 깊어진 김연이는 `천주교의 매파`(媒婆 : 중매인 노파)라고 불릴 정도로 교리를 전하는 데 열중했다.
 복음 전파에 노력하는 동안 김연이는 왕실 친족인 송 마리아와 며느리 신 마리아, 궁녀 강경복(수산나) 등이 거처하던 폐궁 양제궁에 자주 드나들며 그들을 주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하게 안내하기도 했다.
 1800년 12월 박해가 시작되자, 김연이는 강완숙 회장 부탁을 받고 김계완(시몬)을 자신의 집에 숨겼다. 이듬해 초 공식 박해령이 내려진 뒤에는 황사영(알렉시오)이 피신해 왔다. 이로 인해 김연이 자신도 위험에 처하게 됐고, 결국 체포됐다.
 포도청과 형조에서 여러 차례 형벌과 문초를 받았지만 조금도 굴하지 않는 김연이는 강완숙ㆍ강경복ㆍ한신애 등 동료 8명과 함께 사형 판결을 받고, 1801년 7월 2일(음력 5월 22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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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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