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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희성 화백의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41) 윤점혜 아가타

남장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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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점혜가 동정을 지키기 위해 남장을 하고 어머니와 함께 한양을 향하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윤점혜(아가타, ?~1801)는 1778년쯤 경기도에서 태어나 양근 한감개(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에서 살았으며, 일찍이 어머니 이씨에게서 천주교 교리를 배워 입교했다. 1795년에 순교한 윤유일(바오로)은 사촌 오빠이고, 1801년에 순교한 윤운혜(루치아)는 동생이다.
 윤점혜는 일찍부터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고자 동정 생활을 굳게 결심했다. 그러나 당시 풍속으로 용납되지 않자 남장을 하고 윤유일의 집에 가서 숨어 지내다 다시 어머니에게 갔다. 1795년 주문모 신부 입국 소식을 들은 윤점혜는 어머니와 함께 한양으로 옮겨가 살면서 과부처럼 행세하며 동정을 지켰으며, 주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강완숙의 집에 가서 생활하면서 주 신부 명에 따라 동정녀 공동체를 만들어 지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 체포된 윤점혜는 포도청과 형조에서 갖은 형벌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켰고, 양근으로 이송된 후 마침내 1801년 7월 4일 순교했다. 순교 당시 그의 목에서는 우유 빛이 나는 흰색 피가 흘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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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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