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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열전] (51)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형장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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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항검이 능지처참형을 받고 전주 남문 밖 형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유항검(아우구스티노, 1756~1801)은 전주 초남이(현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부유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다.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창설된 직후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에게 교리를 배우고 이승훈(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아 전라도에서 첫 신자가 됐다. 1801년에 순교한 유중철(요한)과 유문석(요한)은 아들이고, 그 다음해에 순교한 이순이(루갈다)는 며느리, 유중성(마태오)은 조카다.
 그는 교회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면서 모두에게 모범을 보여주었으며, 처음에는 성직자로 임명돼 활동하다가 잘못임을 알고 그만둔 후에는 성직자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주문모 신부 입국 후에는 호남 지방으로 모셔 성무를 집행하도록 도왔다.
 유항검은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호남 교회 우두머리로 지목돼 가장 일찍 체포돼 한양으로 압송됐다. 마침내 그는 모반죄로 능지처참형을 선고 받았고, 전주로 옮겨져 그해 10월 24일(음력 9월 17일) 남문 밖에서 순교했다. 그의 나이 45살이었다. 모범적 신앙생활과 전교활동으로 유항검은 `호남의 사도`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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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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