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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86. 박사의 안드레아

기구로 병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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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의는 감옥에서도 아버지를 보살펴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허락을 받았을 정도로 효성이 지극했다.
그림 탁희성 화백

 
 `사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던 박사의(안드레아, 1792~1839)는 1827년 대구에서 순교한 박경화(바오로)의 아들로, 충청도 홍주(현 홍성) 양반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신앙 속에 자란 박사의는 모범적 신앙생활과 지극한 효성으로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

 1827년 정해박해가 일어난 후 그는 가족과 함께 아버지를 따라 경상도 상주 멍에목으로 이주했다. 그해 4월 그믐께 교우들과 함께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내다 포졸들에게 체포된 그는 상주로 끌려가 모진 문초와 형벌을 받은 후 대구 감영으로 압송됐다.

 대구 감영에서 노령인 아버지가 차츰 쇠약해지자 효성 지극한 박사의는 관장에게 아버지를 보살펴드릴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그가 옥중에서 보여준 효행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아버지 박경화는 노령으로 형벌을 끝까지 견뎌내지 못하고 1827년 옥중에서 순교했으나 박사의는 12년 동안 더 감옥에서 지냈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고 그해 5월 26일 마침내 김사건(안드레아), 이재행(안드레아)과 함께 형장으로 끌려나가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그의 나이 47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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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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