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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88. 이일언(욥)

작은 고추가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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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일언(욥)은 키가 작고 몸집도 보잘것없었지만 믿음의 인내로 모진 형벌을 꿋꿋이 참아 받았다. 그림 탁희성 화백
 
 충청도 홍주(현 홍성) 출신인 이일언(욥, 1767~1839)은 아버지 점손(占孫)에게서 교리를 배워 천주교에 입교했다. 그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돼 경상도 안의(현 경남 함양군 안의면)로 유배됐다. 이곳에서 그는 관장의 눈 밖에 나서 다시 옥에 갇혔고, 물도 얻어먹지 못하는 고통을 겪었다.

 이후 갇혀 있는 10년 동안 그는 갖은 모욕과 학대를 견뎌내면서 참다운 신자로서 모범을 보였다. 그리고 관장 허락으로 개인 집에서 연금 생활을 할 수 있었다.

 1815년부터 이일언은 안의로 찾아온 아내와 함께 생활했으며, 1826년 5월에는 연금에서 풀려나 전라도 임실 대판이라는 곳으로 옮겨가 살면서 교리를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썼다.

 이듬해 정해박해가 일어나 전주 포졸들에게 붙잡힌 그는 모진 형벌에도 꿈쩍하지 않아 천주교인들의 두목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후 김대권(베드로) 등과 함께 12년 동안 전주 옥에서 생활하던 그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전주 장터로 끌려 나가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1839년 5월 29일(음력 4월 17일)이었고, 그의 나이 72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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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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