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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89. 신태보(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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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박해 때 체포돼 전주로 압송된 신태보는 주리를 트는 모진 형벌에도 결코 굽히지 않았다. 그림 탁희성 화백
 
 신태보(베드로 ?~1839)는 경기도 용인 근처에서 태어나 1795년 무렵에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1840년 전주에서 순교한 최조이(바르바라)가 며느리다.
 그는 1801년 신유박해가 끝난 후 용인 순교자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로 이주해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살다 다른 교우들과 연락해 교회 재건 운동을 시작했다. 성직자 영입을 위한 경비조달에 힘을 쏟았던 그는 일이 뜻같이 되지 않자 경상도 상주 잣골에 정착해 은둔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교회 서적을 필사해 나눠주곤 했다.

 1827년 정해박해가 시작된 지 얼마 후 그는 포졸들에게 붙잡혔고, 전주로 압송돼 고된 문초와 형벌을 받았다. 그는 `옥중 수기`에서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내 다리는 살이 해어져서 뼈가 드러나 보였으며, 앉지도 밥을 먹을 수도 없었다. 내 상처는 곪아서 참을 수 없는 악취를 풍겼다."

 이처럼 형벌을 받으면서도 결코 교우들을 밀고하지도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그는 12년 동안 옥살이를 하다가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난 후 전주 장터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1839년 5월 29일(음력 4월 17일)이었고, 당시 그의 나이는 70살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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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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