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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92. 김대권 바오로

호랑이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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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은 한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호랑이가 아내를 물고 가는 꿈을 꾼 후 아내와 화합하여 화목한 가정을 꾸렸고 마침내 순교했다.
그림 탁희성 화백
 
 김대권(베드로, ?~1839)은 충청도 청양 수단이(현 충남 청양군 사양면 신왕리)에서 태어나 보령 청라동(현 충남 보령군 청라면 청라리)으로 이주해 살았다. 1816년 대구에서 순교한 김화춘(야고보)이 그의 아우다.
 김대권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교리를 배웠으나 열심히 수계하기 시작한 것은 부모가 사망한 뒤다. 한때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서로 잘못을 뉘우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김대권은 주일마다 이웃에 복음을 전했으며 예수 성탄 대축일이면 근처 산으로 올라가 기도하면서 밤을 새웠다. 사순시기 때면 기도와 묵상을 거르지 않았고, 하루에 한 끼 식사만을 했다. 동생이 처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아우 뒤를 따르겠다며 순교 원의를 나타냈다.
 그후 김대권은 전라도 고산으로 옮겨가 교우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1827년 정해박해 때에 포졸들에게 체포됐다. 전주로 이송돼 혹독한 형벌을 받았지만 그는 꿈쩍하지 않았으며, 아들을 볼모로 배교를 요구했을 때도 거부했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12년 동안을 전주 옥에서 지낸 김대권은 마침내 1839년 기해박해 때 전주 장터로 끌려나가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1839년 5월 29일(음력 4월 17일)이었다.
 
 ※이번 호로 하느님의 종 124위에 포함된 순교자들 연재를 마칩니다. 다음호부터는 124위에 포함되지 않은 순교자 및 당시 신자 생활에 관한 탁 화백의 그림 연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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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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