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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94. 권철신 암브로시오

이벽이 찾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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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신이 천주교 서적을 들고 자신을 찾아온 이벽을 만나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녹암(鹿庵) 권철신(암브로시오, 1736~1801)은 경기도 양근 감호(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대감마을)에서 태어났다. 한국 천주교회를 시작한 사람 중 한명인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751~1792)의 형이다. 24살 때 성호 이익의 문하에 들어가 배워 조선 후기 성호학파의 대학자가 됐다.
 이미 1770년대 후반부터 서적을 통해 천주교를 접했던 그는 한국 천주교회 시작 직후 1784년 가을쯤 천주교 서적을 들고 자신을 찾아온 이벽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아우 권일신이 1791년 신해박해로 체포된 이후로는 드러내놓고 신앙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천주교 문제가 거론될 때면 권철신은 주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되곤 했다. 아우 권일신은 유배지로 가던 중 1792년에 사망했고, 권일신의 아들이자 자신의 양자인 권상문(세바스티아노, 1768~1802)은 1800년 체포됐다.
 이런 연유로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권철신은 그해 3월 24일 양근에서 체포됐다. 정약용 이가환 이승훈 등과 함께 국청에서 심문을 받았다. 혹독한 형벌을 받으면서도 침착하게 심문에 응했다고 한다. 그는 배교했지만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매를 견디지 못해 4월 4일 옥사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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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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