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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09) 조 토마스

아버지를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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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조동섬이 함경도 무산으로 귀양 가자 조 토마스가 아버지를 따라 가며 극진히 모시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조 토마스는 한국 천주교회 초기 지도자 중 한 사람인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친구 조동섬(유스티노)의 아들이다. 조동섬은 1786년 권일신과 함께 용문산에 있는 절에 들어가 8일 동안 피정을 하며 지냈을 정도로 신심이 돈독했다.

 1801년 신유박해 시작과 함께 조동섬은 양근에서 체포돼 관아에 갇혔다. 그러자 조 토마스는 관아에서 10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는 매일 조석으로 음식을 갖다 드리며 효행을 했다. 조동섬이 서울로 이송되자 함께 서울로 올라왔고, 마침내 함경도 무산으로 유배형을 떠나자 조 토마스는 아버지를 따라 가며 유배지에서도 극진히 섬겼다.

 조 토마스는 1801년 8월 양근 군수가 보낸 포졸들에게 붙잡혔고, 옥에서 갇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같이 고문과 문초를 받았으나 꿋꿋하게 참아냈다. 그러나 매에 장사가 없다고, 그해 10월 초 조 토마스는 그 동안의 고초를 견디지 못하고 옥사하고 말았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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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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