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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17) 이명호(요한)

독약을 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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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호(요한)가 신앙을 버리지 않자 아버지가 강제로 독약을 먹이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상)는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이명호(요한)라는 신자에 관한 아픈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명호(요한)는 천주교를 몰랐을 때는 성격이 괄괄했지만 천주교에 귀의한 후 성질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모범을 따라 모든 행동을 조절하고자 노력했다. 세속 모임에는 발을 끊고 극기와 절제에 힘썼으며 주일에는 교우들과 함께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거룩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감사를 지낸 아버지 이익운은 이런 아들의 신앙 생활이 집안에 화를 미칠까 두려워 아들을 배교시키려고 백방으로 애썼으나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아들에게 독약을 줘서 먹으라고 했지만 아들이 거부하자 아들을 붙들어 놓고 강제로 독약을 먹였다. 이명호는 몇 시간 후에 숨을 거뒀다.
 달레는 그의 죽음을 두고 "사람들 눈에는 혹 덜 영광스럽게 보일지 모르나 하느님 앞에서는 공로가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록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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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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