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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19) 신희

천리길을 가다가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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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로 가던 신희가 다시 전주로 돌아오던 중 잠시 쉬고 있다.
그림 탁희성 화백


 
 신희(? ~1802)는 호남의 사도로 불리는 순교자 유항검(아우구스티노)의 아내다. 1801년 신유박해가 시작되면서 그해 3월 남편 유함검과 큰아들 유중철(요한)이 체포되고, 신희는 그해 10월 22일 다른 가족들과 함께 붙잡혀 전주 감영에 투옥됐다.
 유항검이 10월 24일 능지처함형으로 순교하고, 큰아들 중철과 둘째아들 문석(요한)이 11월 14일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이때 신희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유배형을 받았는데 신희는 함경도 경원부 노비로 유배가 결정됐다.
 하지만 유배지로 출발한 지 얼마 안돼 다시 돌아오라는 명령에 따라 전주 감영으로 돌아온 그는 이듬해 1월 31일 전주 숲정이에서 큰 며느리 이순희(루갈다), 조카 유중성(마태오) 등과 함께 순교했다.
 사형 선고문에 따르면, 신희는 "예수를 가르침으로 삼고 형벌을 받아 죽음을 영광으로 삼았다. 지아비가 죽었는데… 오직 빨리 죽기를 바랄 뿐이다"하고 말했다고 한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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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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