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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22) 옥천희

불행하게도 잡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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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희가 북경에서 귀국하던 중 의주에서 포졸들에게 붙잡히고 있다.
그림=탁희성 화백



 옥천희(요한, 1767~1801)는 평안도 선천 출신이다. 1794년부터 해마다 동지사의 마부로 북경을 다니며 장사를 해서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1798년 사신 행차 때에 황심(토마스)을 알게 됐다. 1799년 황심의 권유로 북경으로 간 옥천희는 그곳에서 황심과 함께 구베아 주교를 방문했고, 교리를 배워 요한이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신유박해 직전인 1800년 겨울, 황심에게서 주문모 신부의 편지를 전해받은 옥천희는 동지사행을 따라 북경으로 들어가 구베아 주교에게 건네주고 이듬해에 답신을 받아 귀국했다. 그러나 박해 소식을 들은 옥천희는 편지를 집에 숨겨놓고 다시 북경으로 돌아가 구베아 주교에게 이 소식을 전한 후 귀국하다가 의주에서 붙잡혀 포도청에 압송됐다.

 포도청에서 형벌과 문초를 받다가 황심과의 관계를 발설해 황심이 체포되고, 또 황사영까지 체포됐다.

 옥천희는 형조를 거쳐 의금부에서 심문을 받은 후 1801년 12월 10일 황사영(알렉시오), 현계흠(바오로) 등과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됐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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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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