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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23) 이여삼(바오로)

피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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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여삼이 형리들에게 매질을 당하던 중 물을 머리 위에 부으며 자신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그림=탁희성 화백
 
 이여삼(바오로, ?~1812)은 홍주(오늘날 충남 홍성) 출신으로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이태권(베드로, 1781~1839)의 숙부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됐다가 풀려난 후 다시 체포된 그는 전라도로 유배 갔다가 10년 만에 풀려나 금산 개지기(현재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1812년 내포 지방에 박해가 일어나면서 그해 6월 다시 체포돼 홍주로 압송된 그는 5개월 동안 옥중에서 혹독한 형벌을 받았지만 꿋꿋하게 신앙을 지켰다.

 사형 언도를 받고 매질을 당하던 중 그는 벌떡 일어나 물을 달라고 청하더니 물을 자기 머리에 붓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자신에게 세례를 준 후 다시 매를 맞고 순교했다. 그때까지 예비신자였던 까닭이다.

 자신에게 세례를 주는 것은 불법이고 유효하지 않지만 그는 순교로 믿음의 증인이 됨으로써 혈세(血洗)를 받은 셈이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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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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