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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124) 황 바오로

숯불로 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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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바오로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천주교 신앙을 버리도록 하려고 손가락 사이에 숯불덩어리를 집어 넣어 고문을 가하고 있다. 그림=탁희성 화백
 
 황 바오로(1754?~1813?)는 충청도 청양 출신이다. 일찍부터 천주교 신앙에 귀의한 그는 이미 1794년에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3개월 넘게 옥살이를 하면서도 배교하지 않았다.

 아들의 천주교 신봉을 지독하게 싫어한 아버지는 황 바오로의 손가락 사이에 시뻘건 숯불덩어리를 끼워넣는 고통을 가하면서까지 배교를 강요했으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그 후 황 바오로는 1813년 (혹은 1812년) 보령에서 붙잡혀 해미로 압송됐다. 모진 고문에도 꿋꿋하게 신앙을 고백한 그는 그해 8월 공주 감영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원 베드로와 장 마티아 같은 교우들을 만났다.

 황 바오로는 두 달 정도 더 옥살이를 하다가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그해 10월 19일 장 마티아와 함께 참수 순교했다. 그의 나이 59살이었다고 달레는 「한국천주교회사」에서 전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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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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