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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쉼터] 원주 횡성본당 쉐마윈드오케스트 초청 연주회

지역민과 함께한 문화나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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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횡성본당 신자들이 쉐마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지휘자의 지휘봉이 절도 있게 허공을 가르자 관악기와 타악기의 웅장한 울림이 횡성성당에 울려 퍼졌다. 성당 안을 가득 메운 400여 관객은 영화 시스터 액트 삽입곡 ‘I will follow him’이 연주되자 하나 둘 박수로 박자를 맞추기 시작하더니 좌우로 몸을 흔들며 음악의 흥겨움에 몸을 맡겼다.

횡성본당(주임 김영진 신부)은 6월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성당에서 호국 보훈의 달의 맞아 쉐마윈드오케스트라(단장 이창수, 지휘 심락현) 초청 연주를 열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문화적 혜택에서 다소 소외될 수 있는 횡성본당 신자들과 지역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문화 나눔 행사의 취지도 지녔다.

오케스트라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여러 가지 악기로 이뤄진 합주를 뜻하는데 이 중 관악기와 타악기만으로 연주하는 합주단을 윈드오케스트라(관악합주단)라고 한다. 이날 오케스트라단은 앤드류 로이더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를 비롯해 비틀스의 명곡 헤이 주드(Hey Jude) 등 팝송과 영화음악과 같이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윈드오케스트라만의 음색으로 연주해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연주의 매력 속에 매료된 관객들은 애초 예정된 마지막 곡 연주가 끝나자 힘차게 앙코르를 외쳤고, 이후 앙코르곡으로 세 곡이나 이어진 후에야 자리를 떴다. 본당 주임신부를 비롯한 전 관객은 앙코르 마지막 곡이 연주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축제 한 마당을 즐겼다.

이날 중학생 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배미영(비아·48)씨는 “지역 내에서 이런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딸을 데리고 왔다”며 “수준급 연주로 이뤄낸 화음과 소리의 웅장함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횡성본당 주임 김영진 신부는 “서로 다른 악기가 내는 소리가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우리 가정, 사회 더 나아가 갈라져 있는 우리 민족이 다양성 안에서 화합과 일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쉐마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1997년 서울 둔촌동본당에서 설립돼 각종 위문공연 및 초청공연을 가진 바 있는 순수 아마추어 중견 연주단체다. ‘쉐마’란 히브리어로 ‘말씀을 들어라’라는 의미가 있다.


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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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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