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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놀자 재능기부’ 김봉술 신부

“재능기부로 이웃에 희망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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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재능기부’는 오늘의 크고, 화려한 것만을 추구하는 시대에 작고, 소박하지만 자유롭고 열린 환경 속에서 재능 있는 이들과 함께 각자의 재능을 통해 닫힌 세상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깥으로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주고 싶은 이유에서 출발했습니다.”

전주교구 사회사목국장 김봉술 신부가 함께하는 ‘놀자 재능기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을 비롯해 한국화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 목공예가, 아쟁연주가, 요리연구가, 자수전문가, 치의학박사, 안경공학가 등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46명이 활동 중이며 자신의 재능을 하느님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사람을 위해서 나누고자 지난해 12월 26일에 결성됐다.

“동혜원은 단순한 한센인 정착마을이 아닌 마을 공동체의 정체성과 천주교회 공소의 전통과 역사성이 있는 곳입니다.”

‘놀자 재능기부’는 결성된 이후 첫 번째로 교구 내 소외된 이웃인 동혜원 공동체를 기억하기로 했다. 지난 3월 25일~4월 1일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 전시관에서 ‘창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미술·도자기 전시회를 열었고, 전시회 작품 판매의 수익금을 동혜원 공소를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6월 23~24일에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했으며, 7월 20일에는 행복나무 한그루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현재 홍순무 화백이 동혜원을 위한 성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동혜원 마을 공동체의 보존가치를 위하여 상당기간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으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천주교인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희는 일회성이거나 행사성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동혜원 마을 공동체와의 대화를 통해 이 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꾸준히 도울 것입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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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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