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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

“신앙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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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복 신부
 

“도보 성지순례는 우리보다 먼저 신앙생활을 했던 신앙 선조들의 체취를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도보 성지순례는 성경책에서 찾을 수 없는 구체적인 신앙의 경험을 얻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우리에게 신앙을 전달한 그 선조들의 얼은 직접 가야만 느낄 수 있습니다. 책과 말로만은 설명할 수 없지요. 도보 성지순례는 선조들의 신앙생활을 그대로 따라가 보는 신앙체험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수원교구는 여느 교구보다 많은 성지를 보유하고 있다. 어느 성지를 선택하든 과거 신앙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보는 셈이다.

현재 청소년국에서는 매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도보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보 성지순례의 신앙체험을 통해 새로운 앞날을 기약하는 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참가 청년들 중에는 자기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짓기 위해 참여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걷는 내내 나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를 하다보면 어느새 결정이 이뤄지게 되지요. 이러한 확고한 결심도 신앙체험 안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힘들게 걸으면서 하느님께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참가자들은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며 나름대로의 해결점을 찾아나갔다. 이것이 도보 성지순례의 특별한 매력이기도 하다. 힘든 과정 속에서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여유도 찾게 됐다.

“도보 성지순례는 공동체 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고통 속에서도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던 선조들의 모습과 공동체적인 삶의 방법을 체득하게 해줍니다. 또한 여러 가지 주변 환경 때문에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던 가족들 사이에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함께 기도하는 분위기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앞으로 ‘디딤길’은 이처럼 도보 성지순례의 다양한 역할을 소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레아로 가라고 이르셨듯, 그분께서 사랑하신 순교자들이 머문 성지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디딤길’ 자료집을 통해 함께 걷고, 함께 즐거워하며 도보 성지순례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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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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