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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 담당 홍근표 신부

노인들이 가진 삶의 노하우/ 교회에 기여하도록 도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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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근표 신부
 

“많은 분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성장한 가톨릭서울시니어아카데미 30주년은 한 시대를 매듭짓는 것과 더불어 전환점을 맞는 시기입니다.”

지난 6일, 노인의 날 경축행사로 ‘가톨릭서울시니어아카데미(이하 가서시아) 3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한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 담당 홍근표 신부는 “올해가 가서시아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홍 신부는 “노인문제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라며 “교회는 사회가 이 문제에 눈뜨기 전인 1980년대에 노인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목적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대적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움직이며 선두적인 역할을 해온 가서시아의 30주년은 깊은 의미를 갖는다. 올해 초 ‘노인대학연합회’에서 ‘가톨릭서울시니어아카데미’로 명칭을 변경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홍 신부는 “명칭을 변경한 것뿐 아니라 노인들이 평신도사도직의 주체자로서 실천하는 연령층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노하우와 지혜를 교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서시아가 해야 할 역할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가서시아가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능력을 갖추고 활동적인 노인들에게 맞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그들이 교회 사도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니어에 해당되시는 분들이 모범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교회활동에 참여해야 천주교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분들이 이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입니다.”

홍 신부는 시대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사목이 무엇인지 읽어내는 역할 또한 교회의 몫이라고 했다. 이때문에 지난 8월부터 노인사목부를 담당하게 된 홍 신부는 고민이 많다. 그는 “2011년 교구의 사목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와 노인사목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벤트적인 무엇이 아니라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며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전까지 가서시아의 운영이 교구와 중앙 중심의 사목전개였다면 이젠 본당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구와 본당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획일적인 방법으로는 다양한 요구를 가진 노인들의 사목적 갈증을 채울 수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홍 신부는 인터뷰 말미에 가서시아만이 가지고 있는 ‘가톨릭’이라는 특성을 살려야 한다며, 다시 한 번 30주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교회의 시니어아카데미답게 품격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나와야 합니다. 30주년을 맞아 현재 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장년층 신자들이 시니어가 된 이후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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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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