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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학장 조광호 신부

“복음적 메시지 담는 미술인 양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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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가대 조형예술대학 학장 조광호 신부는 내실을 기하며 다양한 문화적 접목을 시도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오늘날 미술은 단순한 눈요깃거리를 만들어내는 예술이 아닙니다. 문화는 교회의 미션과도 가까이 있어요.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이 가야할 길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학장 조광호 신부는 한국교회에 문화적 영향을 미치는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본 대학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문화가 선교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기에 그리스도교 정신을 함양한 미술학도 배출은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오한 메시지의 부재는 교회미술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예술과 종교의 접목을 통해 감동과 복음적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는 미술인 양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글로벌하면서 포괄적 안목을 지닌 미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학제 간, 학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재단 측에서도 미래지향적 안목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죠.”

2011년 교육비 환원율이 131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재단과 학교가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며 향해 갔기에 가능했다.

개교 이래 조형예술대학 학장으로서 사회와 교회미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조 신부는 문화적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문화예술의 심화가 없다면 종교의 역할에도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회 내 문화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양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종교문화예술 발전에 저해가 될 수밖에 없고 좋은 작가를 양성할 수 없습니다. 독일의 경우 공모를 통해 성물과 성미술을 선정함으로써 작가 발굴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습니다.”

조 신부에게 지난 9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과 관련된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에 대해 질문했다. 전국 예술대학장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현 대학평가방식은 대학교를 취업양성소로 전락하게 만든다”며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이 높게 배정된 평가지표로 순수 기초학문을 교육하는 우리 대학을 평가하는 것은 그릇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타 예술대학과 함께 항의의견을 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것은 1년 동안 정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일 뿐 재정 건전성이 열악하고 입학생과 재학생 충원율이 미흡한 경영부실대학에 속한다는 뜻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기초를 무시한 교육풍토가 팽배하지만 우리 학교는 기초적인 인문학과 미술인이 갖춰야 할 소양 등에 내실을 기하며 다양한 문화적 접목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신부는 장기적인 학교 발전 마스터플랜을 통해 학생들이 오직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대학발전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이 하나로 뭉쳐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리 대학을 믿고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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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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