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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아태총회 참가기(상) - 권경수(헬레나) 이사

한국교회 생명수호 노력 높이 평가, 사랑나눔 실천과 탈북 여성 위한 기도 모금에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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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가톨릭 여성연합회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총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권경수(헬레나) 세계 가톨릭 여성연합회 이사가 참가기를 보내왔다. 이를 상ㆍ하로 나눠 2주에 걸쳐 싣는다.


 
▲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권경수 이사(왼쪽 두 번째)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총회에서 각국 이사 및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마리아 조반나 루기에리 회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세계 가톨릭 여성연합회 아ㆍ태지역 총회를 개최한 지 4년 만에 올해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ㆍ태지역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 다룬 주제는 `사랑 안의 실천`(Love in Action)으로, 특히 이번 총회 참가자들은 생명문화(Culture of Life)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교육이 혼란스러운 사회를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우리의 중심 가치를 형성해 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참가자들은 총회 개최 취지와 의미를 담은 `청원 기도`(Invocation Prayer)를 바치며 총회를 시작했다.
 "평화의 주인이신 하느님, 모든 자비의 근원이신 하느님,
 아ㆍ태지역의 가톨릭 여성들이 세상의 모든 장애를 넘어서서 화해와 결속을 이어가게 하소서.
 사랑의 실천적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생명권과 환경 지킴이로서의 헌신을 일깨워주시고
 인신매매 희생자들과 아픔을 나누며 타 종교 및 젊은이들과 대화의 장을 열어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마리아가 한 응답처럼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답하게 하소서."
 
 이어 `여성교육`에 대한 주제 강의를 통해 여성의 지혜와 용기, 폭넓은 교육이 가톨릭 여성 지도자 위상을 인식케 하는 계기임을 주지했다. 또한 환경 지킴이에 대한 의식 고조 및 21세기에 밀려오는 뉴미디어 도전에 대해 가톨릭 여성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 강의를 듣고 워크숍을 가지며 많은 의견을 나눴다.
 아ㆍ태 총회 중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각국 활동보고다. 각국은 아ㆍ태 총회나 세계 총회에서 결의한 선언문을 바탕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기에 4년 동안 실천한 교육과 봉사 활동에 대한 나눔은 깊은 관심과 감동의 시간이다.
 한국은 그동안 생명문화에 초점을 두고, 교육과 봉사 방향을 `생명수호`라는 슬로건에 맞춰 진행했던 활동을 보고했다. 생명문화를 일구는 교육의 장을 열어 여성 존엄, 여성 권리에 대한 의식 고양을 위해 활약했고, 가톨릭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통해 신지식과 정보기술을 새롭게 익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여성으로서 사명과 복음화에 대한 소명을 일깨우는 특강 시간을 가져왔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생명과 윤리, 생명과 문학, 생명과 사회복지, 생명과 신학에 대한 강의를 들음으로써 지식 세계를 넓히려고 노력해온 점, 생명수호를 위한 사랑의 대바자와 상설매장인 사랑마트를 운영해 그 수익금을 모두 불우 이웃과 우리의 따뜻한 손을 기다리는 외로운 가족들에게 전한다는 점도 발표했다. 실제로 부모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ㆍ미혼모 자녀ㆍ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공부방을 제공하고,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ㆍ인신매매로 상처입은 여성들을 위한 쉼터에 도움을 줬다는 사실 또한 보고 내용에 포함됐다.
 그리고 전국 가톨릭여성협의회 총회에서는 여성 존엄을 무시하고 생명윤리에 반하는 난자매매ㆍ태아살해ㆍ줄기세포연구ㆍ모자보건법에 반대하고, 미혼모 출산 격려를 위한 생명 살리기 운동에 힘을 싣기 위한 결의안을 도출해냈으며 좀 더 적극적 움직임을 갖자는 의지를 표명했음을 알렸다. 지금 한국은 저출산과 낙태 문제로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문제에 봉착해 있어, 생명이 고귀한 하느님 선물임을 깊이 생각해야 하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그 은혜를 갚는 나라로, 그래서 이웃 나라가 어려울 때 그 어려움을 함께하는 친구가 돼야 한다는 봉사 정신으로 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인도ㆍ피지ㆍ일본에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 2008년 한국에서 열린 아ㆍ태 총회 선언문에서 밝힌 `2009 Women Project`에 의거해 사랑나눔 실천에 마음을 다했으며, 특히 한국 가톨릭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주지해야 할 사안은 갈라진 북한 여성들에 대한 아픔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탈북 여성들이 하루빨리 그 희생의 늪에서 헤어날 수 있기를 기다리면서 우리는 기도와 기금 모금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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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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