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 (10)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Q. 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그동안 자살과 자살 예방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을 알아보았습니다. 소리 없이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자살위험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주위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자살소식을 듣고 더 이상 방관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자살을 미리 예방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회 안팎에는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우선 자살예방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게이트키퍼 교육’입니다. 게이트키퍼 교육이란 자살을 생각하는 주변의 누군가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배우는 교육입니다.

게이트키퍼 교육으로는 미국에서 개발돼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QPR 기본교육, 캐나다에서 개발돼 보급되고 있는 safeTALK 교육,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개발해 보급되고 있는 ‘보고듣고말하기’ 교육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회기관인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에서도 자살예방활동가양성교육 기본과정으로 게이트키퍼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3시간 과정, 30명 이하를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역할 실습을 병행하며 이뤄지게 된답니다.

특히 safeTALK 교육은 Tell(말하기), Ask(묻기), Listen(듣기), Keep Safe(안전하게 유지하기) 등의 단계를 적용하며 자살위험자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자살예방에 관심이 있고 돕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고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safeTALK 교육의 한 참가자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데 있어 뛰어난 첫 단계이며 자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교육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와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고 실제 자살 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말하기 단계로 이뤄지는 교육입니다. 이 교육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지원을 통해 무료로 진행됩니다.

게이트키퍼 교육 후에는 QPR 지도자 과정과 어시스트(자살위기중재훈련전문가) 과정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 교육들은 QPR 기본교육 시행을 위한 강사양성과정과 자살위기에 처한 이들을 발견했을 경우 다른 기관에 의뢰하기에 앞서 자신이 응급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 방법들을 교육합니다. 올해 이 교육들은 성직자와 수도자 대상으로 진행되고,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고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 주위의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며, 언제라도 자살예방에 동참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자살예방교육 및 캠페인의 더욱 자세한 안내에 대해서는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02-318-3079) 등으로 문의해주시면 됩니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3-06-0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2

시편 23장 2절
주님은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