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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 (18) 이벤트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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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 자살예방 이벤트 1탄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버지는 □다’를 주제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가톨릭신문 페이스북(www.facebook.com/catholictimes)에서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 중 이호경, 심유진, 이성훈, 조성진씨의 댓글이 당첨됐습니다. 당첨되신 분들에게는 문화상품권(4만원)을 드립니다.

‘행복해져라!’ 자살예방 이벤트는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소외받고 있는 40~50대 중년남성 아버지들의 자살에 관심을 갖고, 이를 예방하고자 매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당첨 댓글 소개입니다.



아버지는 ‘공기’이다(이호경)

저를 살게 하시고, 저와 호흡하시며, 바로 곁에 없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저와 함께 계시리라 든든히 여겨지는 제일 소중한 분입니다.*^^* 사랑해요 아빵~♥

아버지는 ‘내게 성숙한 사랑을 가르쳐 주신 사람’ 이다 ㅎㅎ (심유진)

“성숙하지 못한 사랑은 당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지만 성숙한 사랑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우리가족을 사랑해주는 아빠덕분에 이렇게 큰 가르침을 받은 것 같아요♥

아버지는 ‘내비게이션’이다(이성훈)

자신이 걸어간 길을 자식에게 알려주어 정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자식은 아버지가 만들어준 길을 걸어가며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구멍 뚫린 하늘’이다(조성진)

저 역시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어릴 적엔 아버지가 해외 근로자로 나가계셨고, 청소년 시절에 아버지는 지방근무로 늘 집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어서는 바쁘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내장 전신에 암이 퍼진 상태로 다시 만났습니다. 6개월 간 저는 퇴근 후에 의식적으로 속옷만 입고 아버지 이불속으로 들어가 아버지와 살을 비볐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아버지와 마음이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어린 시절, 청소년시절, 어릴 적 꿈, 소망 그리고 어머니를 만나고 사랑하고 이후의 이야기들까지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의 옷가지를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영정을 유골을 쌌던 흰 보자기에 옮겨 놓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가 불쌍하다 느껴졌습니다. 하늘이 없어져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왜 하늘이 없어지는 느낌이 드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곧 아버지가 됩니다. 제가 아버지의 나이가 되면 알게 되겠지요. 그간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죄송합니다. 아버지,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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