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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첨단의료현장] (21)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심장센터

콩닥콩닥 심장 지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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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의료진ㆍ장비 잘 갖춘 병원에서 신속히 치료 받아야
관상동맥질환 집중치료실 및 심장병 병동, 검사실 운영
시술까지 원스톱으로 효과적이고 빠른 진료 시스템 구축



 
▲ 대구가톨릭대병원 심장센터 의료진이 첨단 심혈관 촬영기를 통해 막힌 관상동맥 상태를 보며 중재시술을 하고 있다.
 
  # 사례 = 대구에 사는 김중수(가명ㆍ45) 씨는 얼마 전 부인과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과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을 느끼면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급히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으로 제세동을 시행하면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으로 후송했다.
 김씨는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이 심해져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상태였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심장센터 의료진은 관상동맥 조영술 및 중재시술(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해 50여 분 만에 막힌 혈류를 재개시켰다. 12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한 김씨는 일주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짓는 최소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관상동맥이 막혀 혈류가 흐르지 않는 급성심근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은 통증이 나타난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가 3분의 1이나 될 정도로 치명적 질환이다. 되도록 빨리 환자를 관상동맥 조영술 및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 최단시간 내에 혈류가 다시 흐르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든타임 이내에 병원에 가면 90 이상 생존 가능하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막힌 혈관을 뚫어 혈액을 재공급해도 이미 죽은 심장근육을 살리기는 힘들다.
 지방 의료기관은 무조건 서울보다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환자들이 무조건 서울행을 고집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한두 시간 차이로 생명을 잃기도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전문 의료진과 장비가 잘 갖춰진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한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관건이다.

# 영남지역 유일의 심근경색증 우수 의료기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심장센터(소장 김기식 교수)는 이처럼 위급한 심장혈관질환 환자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신속하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장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2월 개설된 심장센터는 역사는 짧지만 지난해 12월 보건복지가족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급성심근경색증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심장질환 전문 센터다.
 센터는 최신 원격 모니터 시스템을 갖춘 관상동맥질환 집중치료실과 61병상 규모 심장병 전문 병동, 각종 검사실을 운영하며 내원 당일 시술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재시술팀과 심장혈관 수술팀을 1년 365일, 24시간 풀가동한다.
 또 의료장비 역시 말그대로 최첨단이다. 국내 최초로 `삼차원 디지털 혈관 촬영기` 두 대를 갖췄다. 이 장비는 뛰어난 해상도와 삼차원 입체 영상을 구현, 심장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고난도 수술인 관상동맥 중재술을 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아울러 심장혈관에 도관을 삽입해 초음파 검사를 하는 `혈관 내 초음파기기`, 가슴을 열지 않고 간단히 부정맥을 영구 제거할 수 있는 `부정맥 도자 절제술기`, 응급환자 진료에 사용하는 이동식 심초음파기 등을 보유하고 있어 효과적이고 빠른 진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국내 처음으로 체외충격파(Shock wave)를 이용해 새 혈관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심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최신 치료법을 시행한다. 이 치료법은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어 허혈성심혈관질환 후 심부전증을 완화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전성모병원ㆍ성가롤로병원도 지역 으뜸
 대전ㆍ충남 지역 환자라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혈관센터를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 보건복지가족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7년 12월 발표한 `위험도가 높은 고난이도 수술 잘하는 병원`에서 심장혈관 확장술인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잘하는 병원에 포함됐다.
 이 병원 심혈관센터 소장 진승원(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질환의 대표적 질환이라 할 수 있는 관상동맥질환과 부정맥의 권위자로 부각되고 있다.
 광주ㆍ전남 지역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 심장센터가 떠오르고 있다. 뇌ㆍ심장ㆍ중증 외상의 3대 중증응급질환 특성화 후보센터로 지정될 만큼 서울 대학병원 못지않은 실력과 장비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00년 4월 전남 동부지역 처음으로 심장센터를 개설한 이래 2008년 12월 말까지 관상동맥조영술 1만1740건, 관상동맥중재술 2800건, 인공심박동기 삽입 118건을 달성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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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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