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님이 우리 곁에 오신 예수 성탄 대축일이에요. 바티칸에 계신 교황님도 주일학교 어린이 여러분만큼이나 성탄이 기쁘시겠죠?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최근 주교황청 한국대사관과 함께 올해 사제수품 60돌을 맞는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축하편지 쓰기 공모전을 실시했답니다.
1000명이 넘는 많은 어린이들이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줬어요. 마음을 따스하게 데우는 글과 그림에는 여러분처럼 예쁜 사연들이 담겼더라고요.
신부님이나 수녀님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들은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어요. 교황님이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진 어린이도 한둘이 아니었답니다. 교황님께 궁금한 것도 참 많았어요. 사제가 되기 전에 여자친구는 없었느냐, 채소를 많이 드셔서 건강하시냐, 한국에는 왜 오지 않으시냐…. 하느님은 인간에게 왜 고통을 주셨는지, 여자는 왜 교황이 될 수 없는지 같은 어른스럽고 진지한 질문도 적지 않았죠.
그리고 교황님을 곁에 계신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게 여기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성당에 걸려 있는 교황님 사진을 자주 보면서 익숙해져서 그렇겠지요? 아프리카에서 선교하다가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처럼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는 어린이가 많은 걸 보고서는 한국교회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어린이들이 보내준 편지 중에서 몇 편을 골라봤어요. 친구들의 그림과 글을 보면서 고생하시는 교황님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해요. 어린이 여러분, 성탄을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