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19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에서 신임 김성재 문화관광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인사차 방문한 김 장관은 “지금 우리가 정서적으로 공허하고 도덕적으로 해이해져 있기에 종교적 뒷받침이 필요할 때”라며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에 “지난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우리 국민들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추기경은 16일 이한동 전 총리의 예방을 받고 이 전 총리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한동 전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열심히 잘 하려고 했는데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일도 많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조은일 기자 anniej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