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교사들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교육에 전념할 때 교사의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27일 서울특별시 교육연수원 본관에서 300여명의 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서 김 추기경은 이처럼 말하고 “참 교육은 단순히 지식전달보다는 인간 존중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교육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대의 교사들의 보람’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특별강연에서 김 추기경은 최근의 어려운 교육환경에 대해 “흔들리는 교단을 지키기 위해 포기 하지않고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교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청소년들이 이 나라의 미래라면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추기경은 또 “새천년기는 세계화 정보화시대로서 모든 나라가 화해하고 협력의 길로 나아가겠지만 그와 동시에 엄청난 도전이 예상되는 시대”라며 “모든 도전을 이겨내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직과 성실이 최선의 길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추기경은 이를 위해서 교사들 스스로 인간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는 참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