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과 그의 저술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이 전통적인 유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성균관대학교 심산사상연구회가 수여하는 제
13회 심산상 수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심산(心山)상은 성균관대학교 창립자 김창숙 선생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불의에 대한
저항과 민족의 창조역량을 고양하는 학술 및 실천활동에서 큰 공로가 있는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에 가톨릭 종교 지도자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처음있는 일로 더욱 의미를 지
닌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3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거행된다. 이날 수상식에서 서울
대 백낙청 교수와 외국어대 한홍순 교수가 수상저술을 논평하고 김수환 추기경이 강연한다.
김 추기경은 이튿날 오후 2시 서울 수유리 심산 김창숙 선생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조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