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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이번 4·13총선은 절대적으로 공명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총선을 앞둔 여야에 공명선거를 당부했다.
김 추기경은 3일 서울 혜화동 주교관에서 민주당 서영훈 대표의 예방을 받고 “여야가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고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서 대표가 한국의 정치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특히 김 대통령은 다수당이 안되더라도 초연히 공명선거를 치르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에 대해 “대표로 임명받고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공명선거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대통령도 ‘반드시 공명선거를 해야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예방에는 민주당 한화갑(토마스 아퀴나스)지도위원 정동영(다윗)대변인 등이 함께했다.【서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