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김수환 추기경 대희년 맞이 언론사 공동 인터뷰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김수환 추기경은 11일 “거짓과 허영 이기주의를 버리고 진실과 성실 검소함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가치관으로 삼아 희망찬 2000년의 문을 열자”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교리신학원 1층 강의실에서 가진 언론사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리스도 탄생 2000년의 대희년을 맞아 신자들은 특히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밝히는 사랑의 촛불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추기경은 “다가오는 시대는 우리 모두가 인종과 피부 민족 성별을 초월해 인간으로서 서로 존중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하느님의 은총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어 밝은 세상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와 관련 “언론은 사람들 마음의 문을 열어 여론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언론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남북 문제에 대해 김 추기경은 “서로 용서하고 화해 협력하는 가운데 남북 평화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용서와 화해를 거듭 강조하면서 조건없는 북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이와 함께 정부는 정책을 수립할 때 노동자와 빈민계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장애인과 같은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하려는 열린 마음의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이밖에도 인간복제 문제 등 유전자 공학의 발달로 인한 생명윤리와 관련하여 “인간의 지성을 초월하는 질서가 존재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과학도 하느님과 함께하는 과학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추기경의 이날 공동 인터뷰는 대희년과 새 천년을 앞두고 각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서 국내 각 방송사와 신문사 잡지사 기자 30여명이 참석했다.【조은일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12-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요한 1장 16절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