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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12월31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강학관 성당에서 알코올중독자를 가족으로 둔 이들을 위한 송년미사를 집전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갖고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알코올 중독자를 가족으로 둔 이들 7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된 미사 강론에서 개인적으로 알코올 중독자 가족을 두지 않아 여러분들 고통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또 뭐라 위로의 말을 건낼 수 없지만 주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며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현재의 고통을 잘 견뎌내고 늘 희망과 기쁨 속에 살아갈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이들은 알코올 중독자를 가족으로 둔 이들로 한철호(경희대의료원 원목실)신부 지도 아래 6년 전부터 상담을 통해 알코올 중독자들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을 배우고 그 가족으로서 겪는 고통과 아픔을 치유받아왔다.
조은일 기자 anniej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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