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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요한 바오로 2세 1주기 추모문화제] 추모사-정진석 추기경

생명존중, 사랑 나누는 모범적 삶이 행복한 삶 함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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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소식을 듣고 전 국민이 애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교황께서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한국교회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이처럼 교황과 우리나라는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교황께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인간의 자유와 생명을 수호하는 문제였다. 특별히 교황은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의 신성한 가치를 강조했다. 세상 곳곳에는 생명을 경시하고 파괴하는 죄와 죽음의 문화가 만연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 욕심과 물질적 유혹에 쉽게 빠져 생명 존엄성과 가치를 잊고 살아간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죄와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명 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또한 우리 사회에 심각한 세대간 계층간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상대방도 인간 존엄성을 지닌 귀중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대방 입장을 존중하고 화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

 교황께서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하신 이 말씀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우리도 삶을 마감할 때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생을 올바르게 살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범적 삶을 산다면 교황께서 말씀하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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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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